남동 이야기 통! 통!2012. 7. 13. 07:30
유행성 출혈열


글 김미선 편집위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공원이나 산에서 풀밭에 앉아 먹는 도시락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그러나 이 때 조심해야 할 질병이 있다. 우리가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유행성 출혈열이다.

늦봄(5~6월)이나 늦가을(10월~11월)의 건조기에 주로 발생하는 유행성 출혈열은 신증후군출혈열이라고도 한다. 주로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원인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도시의 집쥐나 실험실의 쥐도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유행성 출혈열의 초기 증상은 급성 고열과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나 감기로 오인할 확률이 높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초기 증상이 시작된 후 3~4일 후에는 눈, 코, 구강, 얼굴 및 가슴 등에 출혈반점이 생기고 복통과 심한 요통이 있다. 일주일 후에는 신장염을 동반하여 심한 단백뇨와 감뇨기가 오며 이뇨기를 거쳐 회복기까지 약 1~2개월이 걸린다.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다만,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증상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 대처를 해 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과거와 다르게 사망률이 크게 높진 않으나 환자에 따라 신부전이 지속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방방법으로는 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특히 늦봄이나 늦가을에는 풀밭위에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고 야외 활동 후에는 청결하게 씻어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군인과 농부들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봄철 나들이를 위해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숙지하여 자신도 모르게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 "남동문화 2012년 5/6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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