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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이야기 통! 통!/남동 문학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러시아의 소설가,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의 기독교 신앙이 돋보이는 종교문학이다.
가난한 구두 수선원 세몬은 길에 발가벗고 있는 한 청년(미하일)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자는 비싸고 튼튼한 구두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헌데, 부자가 죽는 미래를 내다본 미하일은 구두대신 슬리퍼를 만들었고, 그것은 곧 적중하게 된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세몬의 집에 한 부인과 쌍둥이 여자아이 둘이 오게 되고 그 아이들이 고아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살폈다한다. 그들이 떠난 뒤 미하일은 하느님이 주신 3가지 질문의 답을 찾게 되고 자신이 천사임을 세몬의 가족에게 말하곤 옅은 미소를 띠며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모든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그들이 자기 자신을 걱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마음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본문 중에서 -

 

사람=인간. 인간과 시간, 공간이라는 말 속에 있는 사이 간(間)자. 너와 나 사이의 관계. 사람이 홀로 의미 있는 존재가 있을까? 나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너랑 나 사이에 있는 것. 길다도 짧다가 있어야 하고 잘난 맛으로 사는 놈도 못난 놈하고 관계로 사는 것이고. 그래서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 가가 내가 사는 이유다. 사람은… 사람으로 산다.
논현동 임미정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나 자신을 위한 걱정만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만 조금 더 유연한 삶의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지금 나 자신을 위해 혹시나 나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하나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이지만 어떤 것이 사랑을 이루기 위한 최선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그런 현실이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것 같지만 메말라있던 나의 내면을 채워준 책이다.
구월4동 김명숙

 ※ "남동문화 2012년 5/6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