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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이야기 통! 통!/남동 문학관

사람을 닮은 하늘 말나리,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도림초등학교  정우영
※  종합 문예지, "남동문예" (17호, 2010년)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미르는 달밭에 이사를 왔다. 아빠와 엄마의 이혼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엄마에게 잔뜩 심통을 부리는 도중 바우라는 친구와 소희라는 친구를 만나서 그 아이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알게 된다.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향해 피는 소원을 비는 모양의 꽃이다. 미르, 바우, 소희는 각자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다. 이는 나와 똑 같다. 나도 마음속에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 내가 가장 간정히 원하는 것은 바로 가족들이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가정에 화목이 없으면 가족이 아니라 그때부터 가족이 아닌 남남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한 순간에 이혼으로 이어 질 수 있다. 현재 나의 가족은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불시에 그런 일이 일어나질 않기를 바란다. 그 외에도 애완 곤충과 동물들이 오래오래 사는 것 역시도 내가 바라는 것이다. 물론 어머니도 아버지도 나의 친구들도 각자 간절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늘 말나리인 셈이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곳에 뿌리를 틀고 원하는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하늘말나리.
바우는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는 것 같고 미르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시 함께 되는 것을 바란다. 이 친구들은 불우하거나 좌절할만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거나 최소한 좌절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우울하거나 나에게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불평을 하고 싫은 내색을 한다. 물론 미르는 어머니에게 싫은 내색과 불평을 했지만 바우나 소희는 다른 사람에게 싫은 내색을 하면 더 힘들게 한다는 걸 알고 하지 않았다. 이건 내가 본받을 점이다. 내 친구들 가족들은 모두 아는 사람이 많지만 나의 꿈은 곤충학자이다. 하늘말나리가 자라듯 온갖 고난을 겪어가며 뿌리를 내리고 잎을 내야 한다는 것쯤은 나도 잘 알고 있다. 지금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이제 중학교에 가서 나의 곤충 학자에 대한 싹을 틔워야 할 때이다. 따라서 지금 포기하면 싹을 자르는 것 ,즉 나의 소망을 자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바우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충격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사람 외에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위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말문이 트이게 된다.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도움을 원하거나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외면하거나 차갑게 대하지 않고 도와주고 보호해주면 바우처럼 자신의 불우한 환경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시들어 말라비틀어지는 하늘말나리의 뿌리에 물이 흐르게 해 주고 햇빛을 비춰주는 것과 같다.
 
  이처럼 우리 사람들은 하늘말나리를 닮았으며 그들과 같은 소원을 비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꿈을 이루고파 하는 사람 도움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 또 사랑이나 우정을 원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하늘말나리는 힘들거나 태풍이 불어 잎이 떨어지거나 꽃잎이 떨어져도 뿌리를 스스로 없애 버린다거나 다른 곳에 가서 다시 싹을 틔우지 않는다. 그냥 뿌리로 다시 시작하여 잎과 꽂을 다시 만들 뿐이다. 이런 하늘말나리를 우리는 닮고 또 본받아야 한다. 


너도하늘말나리야특별한정판
카테고리 어린이 > 초등1~6학년공통
지은이 이금이 (푸른책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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