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말초등학교 / 문재현
 ※  종합 문예지, "남동문예" (17호, 2010년)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얼마 전 학교의 독서퀴즈에 나오는 책이어서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느낌은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활기찬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괭이부리말은 인천의 한 섬으로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에서는 영호삼촌이 한 행동들이 더 존경스러웠다.

 영호삼촌은 어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 살다가 부모님이 돈벌러 나가셨다가 소식이 끊긴 동수와 동준이 형제를 거두어 키웠다. 동수는 처음에는 본드를 불다가, 구치소에 살기도 하였지만 그 후에 마음을 고쳐먹고, 신문 배달을 하며, 착실하게 살아나갔다.

명환이도 동수와 같이 이 짐에 들어왔는데 원래는 아주 착한 사람이었기에 금세 마음을 고쳐먹고 영호네 집에서 화목하게 살아 나갔다. 그리고 영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숙자, 숙희의 담임선생님이기도 한 명희 선생님도 결국 새 식구로 들어와 크리스마스 이브에 버려진 효용이 까지 모두 5식구가 함께 잘 살았다.

이 이야기에서는 특히 동수와 영호삼촌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동수는 뒤늦게나마 마음을 고쳐먹어서 사람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고 영호삼촌은 마음이 착하고 남을 생각할 줄도 아는 그 마음씨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이렇게 괭이부리말은  경제성장의 뒤안길로 밀려난 가난한 달동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의 영호 삼촌네 가족은 정말 행복하고 마음이 넓은 가정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깨달은 것은 가난한 것은 단지 불편한 것뿐이고 그 “가난”이라는 단어를 소통과 화합, 착한마음으로 가득 덮는다면 그것은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살아가면서 느껴야 할 가장 중요한 것들을 이 책으로 하여금 깨우치게 해 주신 이 책의 저자 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책 속에서나마 영원히 영호 삼촌네 가족이 ‘행복’ ‘화합’ ‘소통’ ‘마음을 열다’라는 단어들을 잊지 않고 행복하고 화목하기를 바라며 나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이런 단어들을 가슴에 새기며 살고 싶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이 계속 활기차게 지내면 좋겠다.

이것으로 보아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어한 장면은 역시 아이들이 서로 정답고 사이좋게 함께 노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비록 땅은 비좁지만 서로 정답고 사이좋게 노는 모습이 내 마음에 그냥 와 닿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정말 사회에 필요한 것을 일깨워 준 고마운 책이고 앞으로는 나의 베스트셀러가 될지도 모르겠다. 
 

괭이부리말아이들1
카테고리 어린이 > 초등5~6학년
지은이 김중미 (창작과비평사,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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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동구 남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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