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동구문화예술회 연극분과(분과장 김복남)는 1992년 남동구문화예
술회 창립 당시부터 활동해온 분과다. 그러나 잠시 몇 년 동안의 휴식기간을 거친 뒤 2011년 올해 재창립되어 회원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극을 통해 지역 사회 문화 수준을 향상하고 구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무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남동구문화예술회 연극분과를 찾아보았다.
 


으…, 제발, 제발 물건 다 가져가도 좋으니 사람은 건들지 마세요. 부탁해요. 흑흑흑”

 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 안 공간에 배우들의 목소리가 쩡쩡 울려 퍼진다. 무대 위의 뜨거운 열기에 비해 객석이 조금 한산한 것이 아쉬웠지만 무대 위 배우들의 열정적적인 연기는 무대를 장악하고도 남음이 느껴진다.
 

 

남동구문화예술회 연극분과 회원들의 정기공연으로 장진 작, 김복남 연출의‘서툰 사람들’이라는 작품이 공연되고 있는 현장은 바늘 떨어뜨리는 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하다. 연극배우들의 대사와 동작이 극적인 경우에는 객석에서 짧은 외마디 신음이 들리기도 하지만 관객들의 집중도가 놀라웠다. 맨 앞줄에 어린이들이 몇 명 있었지만 걱정은 기우.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좌석을 이탈한 어린이는 한 사람도 없다.

 남동구문화예술회(회장 박혁남)는 1992년 창립 당시 10개 분과로 시작한 예술단체이다.
 지금은 문학, 미술, 서예, 무용, 국악, 연극 6개의 분과가 활동하고 있다. 그 중 연극분과를 찾아서 분과 활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연극분과는 92년 창립 당시부터 시작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잠시 몇 년 동안 휴식분과로 있었다. 2011년 현재 재창립한 연극분과는 정·준회원 20여 명으로 구성, 구민과 함께하는 예술활동으로 지역사회 문화 저변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연극분과는 연극인들만의 공연이 아닌 구민과의 소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구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작품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2011년 10월 ‘남동문화예술회 창립 20년 경축’ 행사를 남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문화예술회 회원과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내빈들을 초대, 공연을 해 구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제13회 소래포구축제 오프닝 공연 때 소래포구축제 메인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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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통한 지역 사회 기여 큰 기쁨

 
“이번에 청소년수련관 무대에 올린 정기연극공연 ‘서툰 사람들’은 공연을 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어요. 무대 대관도 쉽지 않았고 적은 지원금으로는 택도 없어 자비로 충당하려니 경비 조달에도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김복남 회장은 연극분과를 이끌어 가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경비 문제라며 고개를 흔든다. 회원 이십여 명의 마음이 한결 같기에 서로 십시일반 힘을 합쳐 무대를 준비한다고 말한다.

 연극분과 회원들은 20대부터 중장년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해 연극공연 무대가 다채로워 관객들이 배우들의 폭 넓은 연기를 관람할 수 있어 좋다. 회원들은 연극을 전공했거나 무대를 통해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연극분과 최성순 부분과장은“연극분과가 창립멤버이긴 하지만 그동안 쉬었던 기간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매진할 생각입니다.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구민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고 노력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연극분과 회원들은 모두 연극을 사랑해 연극과 함께하는 천생 예술가들이다. 연극을 통해 얻어 지는 것이 부귀영화가 아닌 험난한 여정이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성취감은 어느 무엇가도 바꿀 수 없음을 잘 안다. 이들이 가장 희열을 느낄 때는 공연장 관객들을 볼 때다. 기대감을 가지고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눈빛을 보면 밤새워 연습한 피곤함도 잊은 채 가슴이 뭉클함을 느낀다고.
 


  
남동구문화예술회 연극분과 회원들이 입을 모은다. “우리는아마추어가아닙니다. 무늬만연기자가 아닌 진정한 연기를 통해 구민들에게 좋은 무대 보여드릴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활발한 활동으로 구민들의 문화예술정서 함양에 일조 하고 있는 남동구문화예술회 연극분과 회원들의 건투를 빈다. 그들만 구민을 찾을 것이 아니라 구민들도 그들을 찾아가 무대를 지켜봐주는 것이 소통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 : 송 경 (자유기고가) 
※ "남동문화 제6호(2011년)"에 게재된 글입니다.

Posted by 남동구 남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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