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지닌 까만 눈동자의 너
웃음만을 가진 것 같은 너
그림자처럼 내 옆에 서 있는 네가
나를 늘 행복하게 하였단다.
마음속에 천둥이 쳐도
가슴에 못이 박혀도
세상이 나를 원망해도
장승처럼 나는 의자에 있었던 것이다.
곧고 푸른 대나무처럼
이웃은 내 혈육처럼
나눔은 버려짐을 거두는 일로
바다속 같은 그 맑은 생활은
누구도 너를 거두지 않는 사람 없으련만
육신은 왜 이리도 고단을 부른단 말이냐
육신의 신이시여!
전생의 죄를 용서하시고 육신의 고통을 덜어주셔서
사랑한다. 아우야
글 : 성현모
※ 2010년 "소래나루"(남동구 공무원 문예동인지)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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