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동 이야기 통! 통!/남동 문학관

어머니 ... <시>

적막한 불빛아래 백발의 머리

떨리고 있는 가냘픈 모습

병상에 누워 뿌옇게 보여 더듬어 느끼고

흐리하게 보는 눈

순간순간 울컥 치미는 오열

1년의 시간의 흐름은 영혼만을 느끼게 한다

축 늘어뜨린 팔, 다리, 구부러지지 않는 무릎

손등에 뚝 떨어진 눈물방울

숨죽이며 닦는다

고요한 이 밤, 창밖의 십자가는 내려다본다

어머니의 따듯한 온기를 느끼고

안타까운 마음만 보내고 있다.

초점을 잃어 가면서의 무한한 자식사랑

말 한 마디도 놓치지 않는 어머니!

말 한마디 속에 뼛속 깊은 사랑의 메시지는

마음을 깊게 움직이게 한다

그리움을 옆에 두고

찢어지는 가슴 움켜쥐고 작은 배는 떠난다.

어머니 생각으로 전신을 물들인다

짐, 고통, 슬픔, 모두 내려놓으세요

어머니!

부모님의 머리카락까지 중함을 여기라 함을

한 순간 전신에 전율을 느끼는 순간순간들

사랑해요 어머니! 이 세상 끝까지

글 : 성현모 

※ 2010년 "소래나루"(남동구 공무원 문예동인지)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