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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탐방 통! 통!

만수5동, 마중물 도서관

작은도서관에서 만나는 통합교육
만수5동 마중물 도서관 - 어린이 건축놀이 마당

우리가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작은도서관들이 있다. 그 중 건축으로 통합교육을 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 있어 찾아보았다. 


“어린이집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여기요 여기.” “아니야 거긴 너무 시끄러워. 여기가 더 좋아.”“아이들이 큰 도로를 건너서 다니면 위험하겠죠? 그러니까 아파트 가까이 놓는 게 어떨까요?” 마중물 도서관 지하 강당이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하다. 지난 9월 28일부터 시작된 ‘어린이 건축놀이 마당’ 때문이다. 아이들은 전 주에 미리 만들어 두었던 마을에 필요한 여러 가지 건물들을 선생님이 그려주신 마을 지도에 배치하는 중이다. 초등 3학년에서 5학년 사이의 아이들이 자기 나름의 논리대로 건물을 배열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진지하다. 아이들이 마을 공동체에 대해 이렇게 깊이 있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무엇보다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직접 만들고 움직이는 체험 활동들을 중심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주도성과 성취감을 높여준다. 

어린이 건축교실 프로그램은 인천문화재단 후원으로 각 지역에 있는 작은도서관들 중 원하는 곳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올해 남동구에서는 만수5동 마중물 도서관과 만수1동 콩세알 도서관, 구월4동 성지도서관, 남동청소년의 집 푸른솔 도서관에서 진행했다. 이렇듯 작은도서관에서는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질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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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작은도서관

마중물 도서관 안중은 관장은 “작은도서관에서 하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의 장점 중 하나는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책과 연결시킬 수 있어 단지 체험뿐 아니라 좀 더 폭넓은 배경지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더욱 유익하다.”고 말한다. 
만수5동 마중물 도서관은 소명교회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선교를 목적으로 하기보단 지역 사회에 봉사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 도서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운영의 어려움은 없는지 물어보았다. 안중은 관장은 “아무래도 자원봉사로 꾸려지다보니 전문 인력을 구하기 위한 재정 확보가 가장 어렵지요. 그래도 좀 더 많은 마을 아이들이 입시 위주의 경쟁 교육에만 몰리지 않고 우리 도서관에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며 웃음 짓는다. 덧붙여 그나마 올해는 남동구청에서 도서구입을 지원해줘 좋은 책을 많이 살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동구에서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간석3동과 만수2동에 구립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태생과 성격상 ‘지역성’이 중요하다.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과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의 이상이, 신설되는 구립작은도서관에서 실현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힘들게 운영되고 있는 기존 사립작은도서관들이 좀 더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활동들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글·김미선 편집위원  |  사진·정보미디어과 제공
※  "남동마당" 2011년 11,1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마중물도서관
주소 인천 남동구 만수3동 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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