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남동구청사의 모습. 청사 옆 만수천 복개공사가 한창이다. 구청 앞 한산한 도로는 소래 쪽 노선이 없어 차량통행이 뜸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녹음 짙은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이제 막 심은 나무들이 드문드문 서서 청사와 함께 걸음마를 시작하고 있다. 건너편, 지금은 상가건물이 즐비한 공터는 화훼단지와 주차장 역할만 하고 있다. 한적하고 키 작은 건물들을 통해 왠지 그 시절에는 민원이 없는, 관민 모두 한가하고 여유로웠을 것 같다.
현재 남동구청사
세월의 흐름을 구청 앞 주차장을 꽉 채운 차량들을 통해 느낀다. 지금 남동구청사는 비좁아 청사 옆쪽으로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 지하, 앞뒤 주차장을 채우고도 부족한 방문차량들은 주차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 무언가 바쁘고 빈틈이 없다는 것이 발전을 의미하는 것일까. 어느 새 아름드리 커진 나무들을 보며 남동구청의 발자취를 떠올린다. 불쑥 성장한 남동구를 본다.
남동구청 파노라마(만수천)
사진에서 보이는 기다랗게 흐르는 만수천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비라도 오면 만수천은 물결이 더 세게 흘렀을 것이다. 어제의 주민들은 구청 옆으로 흐르는 만수천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둑에 앉아 물결을 바라봤을까, 아니면 아이와 함께 가재나 민물게라도 잡았을까. 복개공사로 사라져간 만수천이, 세월이 조금은 아쉬운. 어제는 그리움이다.
그래, 오늘을 위해 어제는 사라져간 것이다. 만수천 복개공사를 통해 얻은 공간이 체육광장으로 거듭나 오늘의 주민들을 즐겁게 한다. 숨 쉬게 한다. 사람의 몇 키 정도로 훌쩍 자라버린 나무가 오늘을 이야기 하고 있다. 농구를 하는 모습에서 젊음이, 패기가 흐른다. 이들이 먼 훗날 남동구청 역사를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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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만수동 1008 (소래길 88) | 남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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